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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덮친 메르스 공포…썰렁한 관광지

<앵커>

메르스 감염 공포로 한국 관광을 포기하는 외국인이 2만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항엔 마스크를 쓴 입국 외국인이 많았고, 관광객으로 늘 붐볐던 경복궁과 명동도 오늘(7일)은 한산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인천공항.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을 나서는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메르스 감염 공포입니다.

[제나 리/필리핀 : 뉴스를 통해 요즘 (한국에) 메르스 환자가 많이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스스로 보호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외국 관광객들로 붐볐을 경복궁도 오늘은 한산했습니다.

지난해 600만 명 넘게 입국했던 중국인 관광객들도 께름칙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란타오/중국 : (인터넷에서 본 것만큼) 메르스 불안이 심각한 것 같지 는 않지만, 사람들이 많으니 혹시 몰라 마스크를 썼습니다.]

서울 명동 상권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상인들은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던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고 울상입니다.

[화장품 가게 직원 : (매출이) 평소보다 반이 떨어졌어요. 중국 손님이 많이 적어졌고요, 다른 매장을 봐도 손 세정제만 찾고 그냥 가거나, 할인을 해도 반응이 없어요.]

한국관광공사는 메르스 사태 이후 외국인 2만 600명이 우리나라 여행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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