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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장례식장까지 이동…전국 불안감 고조

<앵커>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진 환자가 17명이나 나온 삼성서울병원은 전국에서 환자가 몰려드는 곳입니다. 삼성 서울병원이 지역사회 전파의 진앙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 서울병원을 방문했던 사람 가운데 가깝게는 부천, 멀게는 부산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뉴스인 뉴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택성모병원에서 국내 첫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14번째 환자는, 확진 판정 사흘 전인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합니다.

이때부터 병원 내 3차 감염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확진 환자는 지금까지 모두 17명입니다.

전국에서 사람이 모이는 삼성서울병원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녀갔고, 이 사람들은 또 어떤 사람들과 접촉했는지 그 경로를 일일이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삼성 서울병원에서 파악한 관찰 대상자만 900명에 달합니다.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 : 당시 의무기록, CCTV 등을 다각도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으로 파악되었으며…]

게다가 확진 환자들이 격리되기 전에 이곳저곳에서 활동한 사실이 하나둘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35번째 확진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는 격리 전 1천500명 넘게 참석한 재건축 총회에 갔었는데, 30여 명은 아직 연락도 안 되고 있습니다.

부천의 55번째 환자는 삼성 서울병원에 다녀간 뒤로, 부천 시내 병원 3곳과 장례식장, 찜질방까지 다녀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만수/부천시장 : 1차로 3곳의 병원과 1곳의 장례식장에 대한 접촉 인원은 300여 명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고….]

부산의 확진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14번째 환자가 있던 삼성서울병원 병실에 병문안 갔던 60대 남성인데, 이 남성은 KTX를 타고 부산에 내려간 뒤 부산 지하철과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지역 전파가 확인되면 방역 당국의 통제는 의미가 없게 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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