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 24곳의 명단을 발표한데 대해 '뒷북행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명단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다가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8일 만에 공개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브리핑에서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병원 명단 등을 공개한다"며 "메르스 실제 감염경로가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해당 병원들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고 있던 사실을 정부가 확인해 준 것에 불과하다며 뒤늦은 명단 공개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정부가 공개한 메르스 관련 병원들은 지난주부터 외래 환자가 급감하면서 썰렁하다 못해 황량할 지경이었습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노력한 것은 제외하고 이름만 공개하면서 오히려 시민 불안감만 커지게 됐다며 확진환자가 발생한 뒤 의료진과 환자를 격리하는 등 모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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