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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집에서 참을래"…공포심에 병원 발길 '뚝'

<앵커>

확진 환자가 늘면서 공포심도 커져 병원을 찾는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보건당국은 위험기간인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사람 전원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환자가 7명이 발생한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입니다.

평소와 달리 병원을 오가는 사람이 크게 줄었습니다.

응급실도 가끔 구급차량이 오가는 것 외엔 한산한 모습입니다.

다른 대형 종합병원들도 병원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기긴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에서도 확진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불안한 마음에 웬만해선 병원을 찾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한길수/서울 강남구 : 웬만해선 대형 병원에 안 가고, 집에서 (아파도) 자제하면서 있으려고 합니다.]

SNS에도 웬만하면 병원 방문을 삼가자는 얘기들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특히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조차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태/이비인후과 전문의 : 종합병원에서 꼭 진료가 필요한 분들이 진료를 자꾸 꺼리다 보면 오히려 치료시기가 늦어질까 봐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사람 모두에 대해 오늘(6일)부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평택성모병원은 국내 첫 감염자가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입원했던 곳으로, 지금까지 나온 확진 환자의 64%인 32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시기에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나, 복지부와 경기도 지정 콜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보건당국은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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