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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환자 첫 퇴원…완치 판정 기준은?

<앵커>

국내에서 처음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지 16일에 첫 퇴원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퇴원 환자는 첫 감염자의 부인으로 그동안 격리 병실에서 기존의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아왔습니다. 이 퇴원 환자는 증상도 심하지 않았고 2차례 유전자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메르스 완치와 격리 해제 기준은 뭔지 김경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메르스에 감염돼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63살 여성 환자가 퇴원했습니다.

확진 환자 가운데 첫 퇴원입니다.

이 환자는 국내 첫 환자의 부인으로 지난달 20일 남편과 함께 감염이 확인된 두 번째 환자입니다.

처음엔 38도가 넘는 고열 증상이 나타났지만, 격리 치료 일주일 만에 열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2차례의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상태가 호전되고 2차례의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을 하였습니다.]

메르스 치료제는 아직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에 나와 있는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거나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대 : 자신의 몸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가장 강력한 치료제예요. 그러니까 잘 회복이 되고 난 다음에 바이러스 배출이 없는 상태면, 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완치된 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의 우려는 없습니다.

또 완치된 환자의 몸에 항체가 생성되면 감염자와 다시 접촉해도 잘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확진 환자 가운데 40대 남성과 50대 의사, 20대 간호사도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염자와 접촉한 뒤 집이나 시설에 격리 중인 사람들 가운데, 최대 잠복기 2주가 지나고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면 격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어제까지 221명이 해제된 데 이어 오늘 165명이 추가로 격리 대상에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격리 대상에서 빠졌다고 해서 항체가 체내에 생긴 건 아니기 때문에 다시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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