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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66만 개 가져왔소" 1억 원 새 차 구입

<앵커>

중국에서 한 남성이 자동차 값이라며 동전 66만 개를 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차값으로 가져온 동전의 무게가 4톤이 넘는데 왜 그랬을까요.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종이로 둘둘 만 길쭉한 물체가 매장 한쪽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종이 안에 든 건 모두 1위안짜리 중국 동전입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간 모 씨가 며칠 전 새로 구매한 화물차 값으로 가져온 동전다발입니다.

차값은 68만 위안, 우리 돈 1억 2천150만 원이었습니다.

간 씨는 차값으로 1위안짜리 동전 66만 개와 1위안짜리 지폐 2만 장을 트럭에 싣고 왔습니다.

[자동차 영업소 관계자 : 영업소 앞에 트럭 한 대가 서더니 차 문이 열렸고, 우리 모두 깜짝 놀랐어요. 60만 개가 넘는 동전이 쌓여 있는 모습을 처음 봤어요.]  

영업소 직원 10여 명이 한 시간 가까이 매달린 끝에 차량 안에 있던 현금을 영업소 안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동전의 무게는 4.2톤, 옮겨진 동전 꾸러미의 길이는 4미터에 달했습니다.

간 씨는 주유소 근처에 은행이 없어서 제때 입금하지 못한 동전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간모 씨/화물차 구매자 : 버스들이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두세 달에 한 번씩 기름값을 정산하는데, 그때마다 동전으로 기름값을 냈어요.]  

영업소 측은 모든 직원을 동원해 동전을 여러 은행에 나눠서 입금해야 했고, 일부는 슈퍼마켓이나 과일 가게에서 지폐로 맞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출처 :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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