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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채 서울 활보…1천5백 명 이상 접촉

<앵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어젯(4일)밤 긴급 브리핑에서 앞서 말씀드린 이 의사가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일대를 돌아다녔다고 밝혔습니다. 1천500명 이상이 모인 모임에 참석했고 대형 쇼핑몰에서 식사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형병원 의사는 확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저녁 7시 강남대로에 있는 한 건물에서 열린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총회엔 1천565명이 참석해 있었고 이 의사는 부인과 함께 2, 30분간 행사장에 머물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어젯밤 긴급브리핑 : 서울시는 1천5백65명 아마도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메르스 위험에 노출된 시민들이라고 생각하고….]  

앞서 오전엔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했고, 저녁땐 송파구에 있는 쇼핑몰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다음 날인 31일에는 회진을 돌며 환자를 봤고, 점심땐 집 앞의 패스트 푸드점에 들렸습니다.

지난 27일 14번째 환자 옆 병상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이 의사는 29일부터 기침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31일 밤 격리되기 전까지 이틀간 아무 통제도 받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감염 상태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녔다는 정보를 복지부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김창보/서울시 보건기획관 : 서울시는 35번 환자의 동선에 대해서 (복지부로부터) 일체 사전에 정보를 전달받은 바가 없습니다.]  

서울시는 총회 참석자 명단을 파악해, 자택에 머물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140여 명에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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