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더 스프링스의 한 농장 부근에서 '특별한' 새끼 사슴이 발견됐습니다.
농장주인은 이 새끼 사슴에게 ‘드래곤’이라는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새끼 사슴의 얼굴과 다리는 마치 그 부위만 새하얗고, 눈 색깔은 옅은 푸른색입니다.
이는 유전적 결함에 따른 알비노 현상으로 전체 사슴 중 단 1%에서만 발생합니다.
사슴을 처음 목격한 농장주인은 “집 앞 울타리 근처에서 어린 동물의 소리가 나서 가보니 하얀 얼굴을 한 갓 난 새끼 사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동물 전문가들은 “드래곤이 다른 새끼와 다른 외모 때문에 출생 직후 어미로부터 거부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알비노 동물들은 다른 외모로 인해 무리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질병에 대한 내성도 약하며, 시각적으로 눈에 띄다 보니 포식자에게 사냥당할 확률도 높아 정상적인 개체에 비해 자연적인 수명을 다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장주인은 “드래곤이 어느 정도 성장하는 여름이 되면, 목장의 다른 사슴 무리에 합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건강한 드래곤의 활기찬 모습을 <생생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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