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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의사, 공공장소 드나들어…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앵커>

이렇게 의사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뒤에 자택과 병원 그리고 공공장소 등 여러 곳에 다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가장 우려했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형병원 의사가 참석한 재건축조합 행사에는 모두 1천565명이 참석했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렸기 때문에, 전후좌우 2미터 이내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행사장에 드나드는 과정에서도 밀접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의사는 자택과 직장은 물론 식당에도 방문했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까지 병원 주최로 이틀간 열린 학회에도 참석했습니다.

감염된 의사와 무방비 상태로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모두 찾아내 격리하는 것이 급선무로 떠올랐습니다.

[조성일/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상당히 인구가 많고 접촉이 빈번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하는 것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재건축조합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당 재건축조합 행사나 학회에 참석했던 사람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는 병원 내 감염에 머물러 있지만, 재건축조합 행사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감염자가 나올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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