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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의료진·환자 170명 격리…병동 폐쇄

<앵커>

어제(3일) 저희가 보도해 드린 것처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원 측은 이 의사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과 환자를 이미 격리 조치했고, 이 의사가 담당했던 병동도 폐쇄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차 감염으로 확진된 대형병원 의사는 38세 남성입니다.

이 의사는 지난달 27일 응급실에 실려 왔던 14번째 환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14번째 환자 옆 병상 환자를 진료했고 칸막이가 쳐 있었는데도 3차 감염이 이뤄진 겁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14번째 확진자와 일단 밀접접촉자로 돼 있습니다. 직접 환자를 본 것은 아닌데, 바로 옆에서 환자를 봤기 때문에.]  

다른 의료진 1명도 의심 증상을 보였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병원은 지난달 30일 14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당시 응급실에 함께 있던 환자와 의료진 40여 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감염된 의사가 담당하던 병동 1곳도 폐쇄하고 접촉 의심 환자와 의료진까지 모두 170명을 격리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입니다.

이 병원은 하루 외래환자가 8천 명이 넘고, 1년에 입원 환자가 9만 명가량입니다.

SNS에서 이 병원 이름이 유출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이번 주 들어 30%가량 줄었다고 병원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14번째 환자와 30대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주변 환자와 의료인 격리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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