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메르스 종교계에도 불똥…행사 줄줄이 연기·취소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종교계 행사들도 잇따라 연기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천주교는 각 교구 차원에서 대형 집회나 성지순례 행사를 자제하도록 하는 등의 긴급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원 교구의 경우 각 본당에 전달한 '메르스에 따른 긴급 임시 사목적 조치'에서 성지 순례, 신심단체 대회 등 대형 신앙 집회를 자제하고 특히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집회나 행사는 자제할 것을 요청하면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성지 순례나 집회 형식의 행사를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메르스 감염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방 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메르스가 의심되거나 확진받은 신자는 미사 참석 대신 본인이 원하는 기도로 주일 의무를 대신하도록 했습니다.

또 본당 관할 내에서 메르스 감염이나 전염 사실이 확인되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상황이 심각하면 해당 본당의 모든 집회와 모임을 교구장 명의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불교계 행사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오는 8일부터 2박3일 간 수원 용주사에서 열릴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협의회 측은 오늘(4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일본 측 초청자들이 대부분 고령인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도 6~7일 경기도 양주에서 개최하기로 한 어린이청소년 명상캠프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3~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장애인전법단 템플스테이와 14일 예정된 부산불교어린이청소년 연합 체육대회도 취소됐습니다.

이밖에 조계종이 6~7일 충남 공주에서 열 예정이었던 '재가불자 대중공사'는 메르스 여파로 장소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변경했고 일정도 하루로 단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