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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조사 착수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유적에 대한 올해 남북 공동발굴조사가 착수됐습니다.

문화재청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어제(3일) 오전 10시 30분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월대 발굴예정지에서 착수식을 개최했습니다.

남측에서는 최광식 위원장을 비롯한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관계자와 강순형 소장 등의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단원들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주광일 참사를 비롯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원 등이 발굴 첫 삽을 같이 떴습니다.

고려 정궁(正宮)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 만월대는 2007년 이래 지난해까지 총 6차에 걸친 남북 공동 발굴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그간 매회 2개월 이하라는 제한된 조사기간과 남북관계 긴장에 따른 조사 중단 등의 난관이 있었지만 지난해 공동발굴 재개를 계기로 올해는 발굴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오는 11월30일까지 6개월간의 장기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실제 발굴조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조선중앙역사박물관 발굴단이 수행합니다.

조사대상지는 고려 궁성의 서부 건축군 구역 약 3만 3천㎡ 중 왕실 침전인 만령전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4천~7천㎡가량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양측은 발굴조사기간에 두 차례 전문가 발굴자문위원회를 개최하며, 그동안의 발굴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전시회와 학술회의도 개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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