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국에 콜센터 차리고 보이스피싱…수만 명에 사기전화

중국에 콜센터 차리고 보이스피싱…수만 명에 사기전화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한국인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올해 2월 10일부터 4월 10일까지 저축은행을 사칭하며 대출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22명에게서 6천 7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보이스피싱 자금총책 32살 김 모 씨와 28살 최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올해 초 사촌인 최 씨와 함께 1천 2백만원을 들여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콜센터를 차린 뒤 동네 선후배 6명과 칭다오에 모여 2만 5천여 명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금융기관과 대부업체 대출상담 이력자 명단을 중국 해커로부터 건당 1천 8백원에 사들여 범죄에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해준다는 말에 혹해 팩스로 서류를 넘기면, 그때부터 대출 수수료와 공증 비용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수익이 많지 않던 김 씨는 보이스피싱 전화상담원 4명을 국내로 돌려보낸 뒤 새 조직원을 뽑았지만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지난달 말 인천공항에서 최 씨와 함께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설 스포츠토토 영업을 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렸지만 남는 게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남아 있는 공범과 김 씨의 의뢰를 받고 사기 피해금을 인출해 준 인출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