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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의혹' 관련 산업은행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특혜 인수 의혹과 관련해 산업은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인수 과정에서 전 정권 실세나 정준양 당시 포스코 회장이 개입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3일) 산업은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10년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고가 인수와 관련해, 산업은행에 제기된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산업은행은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하기 직전 성진지오텍의 신주인수권 446만 주를 전정도 당시 회장에게 주당 9천600원에 팔았습니다.

포스코의 인수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 그것도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넘긴 겁니다.

감사원은 산업은행이 이 매각으로 최대 69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지적했고, 관련 직원들은 징계를 받았습니다.

전정도 당시 회장은 산업은행과의 거래 엿새 뒤 성진지오텍 주식 440만 주를 시세보다 비싼 주당 1만 6천 원에 포스코에 넘기면서 최대 350억 원의 이득도 챙겼습니다.

같은 날 미래에셋은 갖고 있던 성진지오텍의 주식을 주당 1만 1천 원에 포스코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당시 부실이 심각했던 성진지오텍을 포스코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준양 당시 포스코 회장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신주인수권 매각에 전 정권의 실세가 외압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포스코와 산업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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