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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위안부 새 성명 내고 피해자에 서한 검토"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참회하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성명을 내고, 또 피해자들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자는 인신매매 희생자다." 지난 3월 아베 총리의 이 발언을 인터뷰해 워싱턴 포스트에 실은 칼럼리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가 '아시아의 외교 저글링' 이란 제목으로 기구한 글입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 희생자로 표현한 데 대해 미 당국자들도 매매의 주체를 회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인신매매'란 표현을 넘어 위안부 문제를 참회하는 새로운 성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서한을 보낼 수 있고 그 대가로 이 문제가 다시 소송화 되지 않도록 확증 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전이나 오는 22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이전에 일본이 성명을 내고 한국이 화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한일 간에는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가 1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교소식통은 한일 간 막후 채널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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