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2명이 목숨을 잃었고, 확진 환자는 하루가 다르게 늘면서 3일 현재 서른 명이 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3명은 보건당국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지만, 모두가 우려했던 3차 감염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황을 안이하게 본 보건당국은 그야말로 '양치기소년'이 됐습니다.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철저한 추적과 빈틈없는 통제가 절실합니다. 현재 격리자는 1천3백명이 넘어섰습니다. 이들 중 시설격리는 소수이고 1천명 이상이 자가격리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이 하루에 두 번 보건소를 통해 이들의 발열 여부 등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지만 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허술한 방역체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시중에는 확인되지 않는 각종 정보가 떠돌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바셀린을 바르면 메르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했습니다.
6월 3일 SBS <이슈 인사이드> '메르스 공포' 최악의 사태 오나? 편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민선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간혹 의사들이 감기에 걸려 콧속이 건조할 때 오일을 바르도록 하는데 그것과 연관돼 바셀린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는 낭설이 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도 "메르스 바이러스에 바셀린이 효과 있다는 말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의 한 논문은 폐렴이나 감기 예방을 위해 바셀린을 코에 바르면 오히려 폐렴에 걸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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