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이 최근 자국 영해에 진입한 난민선을 공해 상으로 되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주 해군은 지난달 26일 자국 영해에 들어온 난민선 1척을 적발하고 이 선박에 방글라데시인 55명과 스리랑카인 10명, 미얀마인 1명 등 모두 66명이 탄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군 측은 난민들을 상태가 좋은 다른 선박 2척에 옮겨 태우고는 공해 상으로 나가 출발지인 인도네시아 쪽으로 되돌려보냈습니다.
이들 난민에게는 식수와 식량, 연료 등이 제공됐습니다.
호주 해상을 떠난 난민선은 5일 후인 지난달 31일 호주 북동부 해안에서 500km 떨어진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암초에 걸린 채 어민들에게 발견됐습니다.
토니 애벗 총리가 이끄는 호주 보수 정권은 2013년 집권 후 난민선들을 출발지로 되돌려보내는 강경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의 이 같은 행보는 미얀마 로힝야족 등의 해상 난민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상하자 이들의 수용을 거부하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이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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