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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유람선 침몰 437명 생사불명…"건국 이래 최악 선박사고"

양쯔강 유람선 침몰 437명 생사불명…"건국 이래 최악 선박사고"
중국 양쯔강에서 중국 건국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수도 있는 대형 선박 침몰사고가 발생해 440명에 가까운 사람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양쯔강 중류 후베이성 젠리현 부근에서 458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해 14명이 구조되는데 그치고 43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중국 건국 이전인 1948년 2천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장야호' 폭발사고 이후 최악의 선박사고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배에는 중국인 승객 406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7명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승선자 명단은 발표됐고, 한국인은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배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된 사람은 현재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해 14명에 불과하고 7명은 사망했다고 현장에서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승객 등 437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채 구조가 늦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외신은 15명이 구조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직후 배를 버리고 헤엄쳐 뭍으로 나온 선장은 "배가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만나 뒤집혔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수역의 깊이는 15m가량입니다.

생환자인 여행사 직원은 "갑자기 배가 기울기 시작한 뒤 구명조끼 입을 새도 없이 침몰했다"고 사고 순간을 증언했습니다.

AP통신도 사고 선박이 강풍을 만나 2분 만에 침몰했으며 사고 직후 배 안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외침을 들었다는 생존자들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국가기상센터는 "침몰사고 현장 부근에는 초속 35m의 회오리바람이 불었고 1시간에 97㎜의 폭우가 쏟아졌다"며 "회오리바람이 자주 일지만 이번처럼 심한 경우는 5년 만에 한번 나타날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승객들은 난징과 창저우, 상하이 등 지역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며 50~80세 연령대가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사고 직후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천여 명의 인력과 48척의 배를 동원해 사고 수역 주변을 수색하는 등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도 140여 명의 잠수병력을 각종 장비와 함께 사고 현장에 급파해 구조와 수색을 돕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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