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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최첨단 전력 한반도 배치…'中 견제' 속내

<앵커> 

미국이 스텔스 구축함과 전자전 공격기 같은 최첨단 신형 무기들을 한반도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한국 배치가 추진되는 전력과 이유를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군의 전자전 공격기 EA-18 그라울러입니다.

적의 레이더를 탐지해 교란하고, 유사시에는 공대지 미사일로 적 레이더를 파괴합니다.

잠수함을 탐지해 공격하는 미군의 P-8 포세이돈은 대잠 초계기 중 최강자로 꼽힙니다.

주한 미 해군은 '전략 다이제스트'라는 책자를 통해 전자전 공격기와 대잠 초계기 같은 최첨단 전력의 한국 배치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미군의 아시아 태평양 중시 전략에 따라 한반도 전력을 증강한다는 게 미 해군의 설명입니다.

배치 시기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배치 대상으로 거론된 전력에는 미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중 가장 규모가 큰 줌왈트급 구축함도 포함돼 있는데 최첨단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탄도 미사일 방어용 이지스 구축함과 수직 이착륙기인 오스프리도 배치 전력에 들어 있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줌왈트급 등 (미 해군의) 최신예 무기체계를 (한반도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은 북한 미사일을 탐지, 방어, 교란, 파괴하는 4D 전략을 구체화시키려는 방안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첨단 전력의 한국 배치에는 결국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속내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뜩이나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중국을 더욱 자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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