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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불안해요" 초등학교·유치원 잇단 휴업

<앵커>

3차 감염이 확인됐지만, 병원 내 감염일 뿐 병원에 온 적이 없는 일반인으로의 감염, 그러니까 지역 감염은 아니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 주변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휴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이 초등학교는 오늘(2일) 아침 급히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교사 한 명이 메르스에 감염됐는지 검진받겠다고 나섰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달 25일 중환자실에 입원한 인척을 20분간 병문안했는데, 당시 그곳에는 어제 숨진 첫 번째 메르스 사망자가 입원해 있었습니다.

이 교사는 발열 같은 의심 증상이 없고 보건소에서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집에 머물고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습니다.

근처 유치원 7곳도 오늘 휴업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예관옥/학부모 : 어디에 (격리된 환자가) 많은지 모르잖아요. (휴업이) 언제까지 되려는지 그게 지금 (모르니까 걱정스러워요.)]

약국마다 마스크가 다 팔리고 없다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방은선 : 예방접종 같은 게 아직 없으니까 불안하니까, 일단 이것(마스크)만이라도 기본적인 걸 하려고 하는 거죠.]

영유아들이 많이 다니는 서울 한 의원의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문서가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등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사흘간 휴업하는 곳이 더욱 늘어납니다.

경기도에서 초등학교 59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 유치원 16곳, 특수학교 1곳 해서 모두 84곳이 휴업할 예정입니다.

충북에서도 교사 한 명이 확진 환자인 부친을 병문안한 사실이 확인돼 초등학교 8곳이 휴업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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