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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잠수함에서 탄도탄 발사…北 영상에 '시끌'

북한이 최근 물속 잠수함에서 탄도탄이 발사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검은 잠수함 선체에서 흰색 기포를 일으키며 발사된 탄도탄이 바로 수면을 향해 수직으로 솟아오르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의 SLBM 시험발사 성공에 따라 한미 동맹과 미국의 '핵우산'이 소용없게 됐다', '미국 본토 타격 가능' '서울에 미사일 1~2발만 떨어져도 극도의 혼란 상황이 조성'이라는 자막도 나옵니다.

10여 초가량 되는 이 영상을 두고 북한이 최근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발사 장면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미국의 SLBM 발사 장면을 편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면 구도와 배경, 탄도탄이 솟구치는 장면 등이 미국 탄도탄 발사 모습과 거의 일치합니다.

단순 해프닝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SLBM 발사 동영상이 언제 공개되는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할 때는 발사 사진만 공개됐습니다.

보통 북한은 훈련 장면과 무기를 먼저 사진으로 공개한 뒤 기록영화를 통해 동영상을 공개해 왔습니다.

북한의 SLBM 시험발사 발표 후 미국과 중국의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하지 못했다거나, SLBM 개발 수준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동영상을 공개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했던 SLBM은 상대적으로 그 위협의 정도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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