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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메르스, 지역 사회 전파되면 최악의 상황"

* 대담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

▷ 한수진/사회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첫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어제 저녁에 숨졌고요. 격리 치료 중이던 71살 남성도 숨을 거둬서 메르스 사망자가 두 명이 됐습니다. 또 밤새 메르스 확진 환자가 6명이 추가돼서 모두 25명이 됐는데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서 3차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특히 3차 감염 사례로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메르스 전문가십니다.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지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안녕하세요. 송대섭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내에서 메르스 사망자 처음 나왔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일단 알려진 바에 의하면 메르스 치사율이 굉장히 높다고 40%까지 나온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망자가 나온 것 자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이지만 예상이 됐던 바가 있고요. 그렇지만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것에 주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치사율 40%. 말씀대로라면 사망자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망자는 더 나올 수 있다 라고 그렇게 예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른바 기존에 병이 있던 분들 고위험군들이 위험해진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사망한 두 분이 모두 첫 환자와 접촉했던 분들 아닙니까?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네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첫 환자에서 모두 23명의 감염자가 나왔는데요. 이런 사례가 있습니까?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가장 감염자가 많았던 사우디에서만 있었던 사례고요. 20명 정도까지 감염이 됐던 사례는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하필이면 첫 번째 케이스가 첫 번째 감염자께서 이렇게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상당히 예상 밖이고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례적인 상황인 것도 맞는 거죠?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네, 맞습니다. 이례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감염자가 많이 나온 걸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이렇게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것 관련해서 관련된 연구를 하는 입장으로서 굉장히 당혹스럽고 그런 게 있는데 이게 바이러스가 이 세상에 노출되고 정체가 알려진 게 이제 3년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조차도 너무 사소한 것조차도 모르는 게 많아요. 너무 변수가 많은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거에 대한 정확히 예상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국 메르스가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가 중동에서 발생한 메르스와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그런 우려들이 있는데요. 일단 정부의 최근 결과를 보면 염색체를 분석했더니 중동바이러스와 일치한다는 보고가 있었고요. 다만 그것은 전체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사례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 특정 중요 부위만 검사했어요. 그래서 빨리, 비록 코로나바이러스가 상당히 큰 바이러스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전체 벌병 사례를 빨리 파악해서 정말 돌연변이가 없느냐, 중동바이러스와 똑같느냐에 대한 판단이 이뤄져야 할 것 같고요. 메르스 바이러스 사례 분석이 돼서 만약에 돌연변이가 있다고 하면 돌연변이와 관련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조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말씀을 하셨죠?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네.
 
▷ 한수진/사회자:
 
메르스 바이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계가 되는 건가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메르스 바이러스는 메르스 코브이라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한 종류고요. 코로아 바이러스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작년부터 미국에도 발생해서 문제가 됐던 돼지유행성 설사병 굉장히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현재 상황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아니냐, 하는 우려는 아직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그렇죠. 어떤 직접적인 증거는 전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직접적인 증거는 확인된 바가 없다는 말씀이시고요. 또 하나 걱정이 되는 게 3차 감염자가 나왔다는 사실 아닌가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네, 맞습니다. 3차 감염 관련해서는 저도 WHO의 보고, 또는 여러 논문 자료들 그리고 현지에서의 조사 결과들을 보고 판단을 해서 3차 감염자는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었는데요. 특히나 이게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이후에는 사람간 감염은 제한적이라고 공식적으로 보고가 돼 있습니다. 그 얘기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넘어갈 때는 바이러스의 양 자체가 줄어들어서 넘어간다, 그래서 3차 감연자는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3차 감염자가 나와서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고요. 이제는 3차 감염이냐, 3차 감염에서 4차 감염이냐 보다는 이것이 불특정 다수로 옮기는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굉장히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감염자로 확진되신 분들에 대해서 격리 조치만 700명 가까이 되는 분들의 격리 조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정확하게 타깃팅이 돼서 격리가 됐다고 하면 지역사회로의 전파는 안 일어나겠죠. 그런데 문제가 생겨서 지역사회로까지 전파가 됐다면 초창기에 모든 분들이 우려했던 영화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 우려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3차 감염자 이 분들은 첫 환자에게 감염된 16번째 환자, 이 환자에게 또 감염이 된 분들이잖아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그렇죠. 그렇지만 일단 병원 내에서 일어난 것들이어서...
 
▷ 한수진/사회자:
 
아직까지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네. 아직까지는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디 역이라든가 공항이라든가 이런 데에 감염자가 나가게 되고 그런 분들에 의해서 다른 시민들이 감염이 되면 그때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가는 거니까요.
 
▷ 한수진/사회자:
 
기존에 전 세계적인 다른 나라 상황으로 볼 때는 3차 감염자가 확인된 적이 거의 없다면서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거의 없지만 의심되는 사례는 여러 건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심되는 사례는 있었다?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네. WHO의 보고서를 봐도요. 3차 감염은 굉장히 제한적이나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나와 있고요. 문헌을 찾아봐도 한두 건 정도 의심되는 사례는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만약에 3차 감염이 확인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거고. 그렇게 되면 대유행의 위험성도 조금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그렇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3차 감염이 일어나고, 이것이 지역사회로까지 불특정 다수로 감염이 된 상황이면 그것은 일반적인 대응 방안으로 생각하는 격리라든가 이런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지잖아요. 그렇게 되면 대유행의 우려가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부터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적극적으로 격리되시는 분들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동의를 하고 확실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러 가지 생업의 문제도 있고 일상생활의 문제도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주셔야 할 것 같고, 무엇보다 당국의 대응도 상당히 걱정이 돼요. 지금까지 보면 초기대처도 그렇고 전파력도 애초에 당국은 이렇게 심각하게 보지 않은 것 같은데요. 메르스 자체에 대해서...?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일단은 저희가 참고할 수 있는 상황이 중동의 상황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중동에서 나왔던 사례가 모든 기준이 돼서 대응이 이뤄졌다고 보고요.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지난 사례에 대해서 하는 것보다 우리나라의 특수성이라든가 중동과는 전혀 다르잖아요. 환경도 다르고 인프라도 다르고 해서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정말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좀 더 적극적으로 조치를 하고, 그렇게 해야 지역사회 전파가 차단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분명히 처음에 당국은 오판을 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부실 대응으로 인해서 이런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지금 메르스 증상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우선 감기와 비슷하다고 하잖아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3대 증상이라고 해서요. 기침, 호흡 곤란, 발열, 이게 3대 메르스의 증상입니다. 감염자에 따라서는 소화기 질환 즉 설사라든가 이런 것까지도 같이 오는 상황 케이스도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주로 호흡기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주로 호흡기 증상이다?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네. 그런데 지금 일선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요, 병원에서도 그렇고, 하필 요즘 시기가 아침과 낮의 일교차, 낮과 저녁의 일교차가 굉장히 크잖아요. 그래서 하필이면 호흡기 증상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점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감기 환자들 많습니다, 요즘...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그래서 메르스가 문제가 되다 보니까 감기인데도 메르스 환자로 걱정이 돼서 신고를 하시고, 그래서 이 부분이 실무적으로 일할 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하필이면 감기 환자 호흡기 환자가 많을 때여서... 그런 부분이 오히려 빠른 진단을 하는데 더 방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이...
 
▷ 한수진/사회자:
 
그래도 그만큼 불안하다는 말씀이니까요.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이라도 대응이 잘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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