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새로 확인된 환자 가운데 두 명은 지금까지와는 감염 경로가 다릅니다. 국내 첫 번째 환자와 접촉을 했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지금까지 경우와 달리 다른 환자들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된 겁니다. 우려했던 3차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된 겁니다.
계속해서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는 확인된 메르스 환자는 국내 최초 환자와 접촉하거나 같은 병동에서 있었던 환자나 보호자, 의료진에 국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2일) 확인된 23번째와 24번째 환자는 16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썼을 뿐입니다.
첫 환자에서 감염된 2차 감염자가 다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3차 감염입니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가 아닌 병원 내에서 발생한 사례이지만, 분명한 3차 감염 사례라면서 앞으로 격리관찰 대상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2차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을 조사해 모두 격리관찰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격리관찰 대상자 가운데 35%가 고위험군으로 시설 격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격리대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경우 병상 부족이 문제입니다.
더욱이 3차 감염의 공포 때문에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위축될 우려도 있습니다.
당장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 주변의 유치원들이 잇따라 휴원을 결정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앞서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방역 체계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면서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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