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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태극마크'…슈틸리케 "리그 최고의 활약 보여줘"

<앵커>

오는 16일 미얀마와 러시아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를 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왼발의 마법사로 불리는 노장 염기훈 선수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2살인 염기훈은 장기인 왼발슛을 앞세워 지난 2006년부터 대표팀을 오갔지만 존재감이 떨어졌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왼발만 잘 쓰는 반쪽 선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고,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때는 손흥민과 김보경에 밀려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활동량을 늘렸고, 소속 팀 고종수 코치의 지도로 왼발 킥이 더욱 날카로워져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염기훈/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공을 차기도 전에 몸이 틀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서 그것을 고치니까 킥의 궤적이나 스피드가 상당히 좋아진 것 같아요.]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크로스 성공률과 슈팅 성공률에서도 1위를 달리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띄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염기훈이 나이가 많긴 하지만)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를 안 뽑는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출발대에 선 염기훈은 후배들과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제가 어린 선수들한테 체력이나 몸싸움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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