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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뒤늦은 격리 강화…682명 출국 금지

<앵커>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서 보건 당국은 뒤늦게 강도 높은 격리 조치에 나섰습니다. 682명을 격리 조치하고, 출국 금지도 하기로 했습니다.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 감염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첫 환자와 같은 병동, 다른 병실에서 진료받은 40세 남성과 77세 여성, 그리고 병문안 갔던 환자의 아들 45세 남성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첫 환자 발생 이후 12일 만에 환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위독하고 3명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격리대상자 중 최대 잠복기인 2주 동안 증상이 없었던 33명은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지난달 30일 129명이었던 격리대상자는 해제된 사람들을 빼고도 682명이 됐습니다.

이틀 만에 격리대상이 5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숫자 자체가 상당히 많이 늘어날 수 있다. 점점 발견이 되면 될수록 거기에서 접촉자가 늘어나고 하니까.]

격리 대상자 가운데 35%는 고위험군으로 시설 격리 대상자입니다.

정부는 격리 대상자를 출국 금지할 방침입니다.

중국으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 사례의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보건당국은 격리 대상자에는 2차 감염과 3차 감염 우려자가 모두 포함돼 있지만, 첫 환자에서 감염된 2차 감염자로부터 다시 감염된 3차 감염자는 아직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3차 감염자가 없다면 국내 첫 환자가 격리된 뒤부터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나는 이번 주 중반이 메르스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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