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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잘랐더니 노란 속살…상식 깬 채소의 변신

<앵커>

고추는 매워야 제맛이고 수박은 속살이 빨개야 할 것 같지만, 요즘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안 매운 고추, 노란 수박 같은 기능성 농산물들이 소비자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에 있는 고추 비닐하우스입니다.

주렁주렁 달린 고추 색이 빨갛지 않고 가지 색깔입니다.

처음엔 일반 고추와 다를 게 없지만, 점점 거무스름해지다가 출하 시점엔 보라색을 띠게 됩니다.

가지 고추뿐만 아니라 오이 맛이 나는 오이고추와 파프리카를 닮은 노랑 고추도 요즘 시장에서 잘 팔립니다.

이런 기능성 고추는 비타민C가 사과보다 풍부한 데다가 아예 맵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경을수/가지 고추 재배 농업인 : 기능성 고추라고 해서 이게 항산화 작용을 하고, 매운맛은 하나도 없어요. 어린애들도 노약자들도 다 먹을 수 있는 거죠 소비가 재작년부터 줄고 있는 데 비해 기능성 고추는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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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보통 수박과 비슷하지만 잘라보면 속 색깔이 노란 망고 수박도 있습니다.

[김연희/주부 : 색깔이 특이해서 한번 사봤거든요. 근데 당도가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올여름에 좀 많이 먹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형마트에서 이런 개량 수박을 내놓으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입니다.

[최규한/대형마트 농산물 매니저 :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아서 한번 드셔 보신 분들은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예쁜 색깔에, 모양 좋고 맛까지 좋은 농산물엔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리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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