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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름 남짓 사이에 또 강진…심상찮은 움직임

<앵커>

일본에서 어젯밤(30일)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처음 8.5로 발표됐다가 최종 수치는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요즘 일본의 땅 밑 움직임이 많이 불안합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멈추는 듯하다 다시 크게 흔들흔들, 토요일 밤, 1분 가까이 계속된 진동에 일본이 화들짝 놀랐습니다.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50층이 넘는 고층 건물 전망대 등을 찾은 사람들은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롯본기 모리타워 이용객 : 1시간 이상 계속 위(52층)에 있어야 했고, 비상계단도 쓸 수 없어서 아주 불안했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도 서둘러 문을 닫았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 이용객 : 놀이기구 대부분이 멈춰 섰습니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앉아 있었고, 캐릭터 행진도 중지됐습니다.]

신칸센과 전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역마다 밤늦게까지 발이 묶인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규모 8.1로 1923년 관동대지진과 비슷한 강도입니다.

그나마 진원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속 682km 지점이라 원전 사고나 쓰나미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 불 들어왔다. 와.]

지난 13일 이후 보름 남짓 사이 8.1에서 5.5의 강진만 세 차례.

또 구치노에라부지마 분화를 비롯해 통제 중인 화산이 10곳이나 되는 등 요즘 일본의 땅속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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