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건당국이 어제(29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김 모 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인 3명을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김 씨가 탑승한 한국발 홍콩행 여객기에서 김 씨 주변에 앉았던 한국인 3명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격리해 검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이들 3명을 포함해 김 씨 주변에 앉았던 승객 18명을 홍콩 입경 일인 26일부터 14일이 지나는 다음 달 9일까지 격리한 채 상태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들에게서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비행기에서 김 씨 주변에 앉아 격리 대상으로 분류된 승객 29명 중 11명은 홍콩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김 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11명은 메르스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거나 증상이 없었습니다.
김 씨는 26일 오후 1시쯤 아시아나 비행기로 홍콩에 도착했으며 당일 오후 3시 버스로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로 이동했습니다.
홍콩 보건당국은 김 씨가 비행기와 버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2백여 명을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콩총영사관은 이날 김광동 총영사를 반장으로 한 24시간 메르스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서 2차례 긴급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홍콩총영사관과 광저우총영사관은 현지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교민 피해상황 파악과 예방책 홍보 등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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