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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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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의 한 가정집. 이곳에 애지중지 키우는 강아지인데도 애교는커녕 만지지도 못하는 부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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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잠자리에 때맞춰 맛있는 음식까지 정성스레 챙겨주지만, 돌아오는 건 냉랭한 경계태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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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1년 6개월 동안 주인 부부를 피하는 녀석은 바로 이 집의 반려견 ‘복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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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쓰다듬어 주려고 다가가기만 해도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가는 것은 물론 심지어 밥도 주인이 시선에서 사라져야만 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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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는 왜 이렇게 주인 부부의 마음을 모르고 애간장을 태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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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복길이는 유기견이었습니다. 마을 뒷산에서 덫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그때의 사고로 한쪽 발에 장애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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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당시 복길이가 구조되는 데 도움을 준 검은 개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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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 옆에서 힘들고 아픈 시간을 함께 하며 복길이 구조에 큰 도움을 줬지만, 검은 개는 어느새 종적을 감추고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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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을 함께 한 검은 개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 구조가 됐다는 고마움보다 친구와 헤어진 상실감과 원망에 주인 내외까지 멀리하게 된 복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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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의 속마음을 알게 된 주인 내외는 복길이와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그 방법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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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와 함께 했던 검은 개와 비슷한 생김새의 강아지를 데려온 후, 복길이 앞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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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시큰둥했던 복길이, 그런데 얼마 후 놀랍게도 복길이는 스스로 주인 곁으로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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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사랑에도 1년 넘게 손길조차 거부했던 복길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음을 푸는 건 이해와 공감에서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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