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돌릴 틈 없는 뉴스] "군사적 충돌 일어날 것"…인공섬 놓고 미·중 긴장 고조

중국이 인공섬을 짓고 있는 난사군도 인근에 미국의 첨단 정찰기가 비행하자 중국이 발끈했습니다. 

26일 국방백서에서 해군력 강화를 밝힌 중국 국방부는 난사군도를 군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할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압력에 물러서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의 압력이 "중국군의 이름과 체면을 훼손하고 긴장감을 높이려는 목적"과 함께 "나중에 무슨 일을 벌일 구실을 삼으려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중국의 인공섬 건설 활동을 막으려 한다면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며, "물리적 충돌을 유발한다면 중국은 선택의 여지 없이 교전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미국의 경고 메시지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 바이든 부통령은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간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항공기와 해군함정을 동원한 정찰을 강화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은 위험 수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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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