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의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민간항공기가 기장의 실수로 방향을 잘못 잡아 새벽시간 베이징 시내 비행제한구역에 근접하면서 시민들이 혼비백산했다.
29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전날 새벽 1시20분께 모스크바로 가려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이륙한 러시아의 민간항공사인 트란스아에로 항공의 정기 여객기가 베이징 도심인 3환(環) 이내로 진입하면서 시민들이 비행기 엔진 굉음에 놀라 잠을 깼다.
이 비행기는 기장의 실수로 방향을 잘못 잡아 시내 중심부로 진입한 뒤 관제소의 긴급한 연락을 받고 방향을 돌렸다.
서우두 공항을 관제하는 화북공관국은 비행기가 바로 방향을 바로잡았고 큰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이 비행기의 비행기록을 찾아본 한 네티즌은 이 비행기가 3환 안으로 진입했을 때 고도가 1천500m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비행기 엔진 굉음에 잠을 깼다는 한 주민은 비행기가 바로 머리 위를 지나는 것 같아 놀랐다고 말했다.
러시아 트란스아에로 항공사측은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러시아 여객기, 기장실수로 베이징 도심 저공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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