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지은 최고층 빌딩 '랜드마크72'의 하자보수 기금 분쟁에 대해 베트남 당국이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베트남 언론은 황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가 랜드마크72의 아파트 주인들이 제기한 하자보수기금 관리권 문제를 조사하라고 하노이시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1년 완공된 랜드마크72는 72층짜리 타워 동과 48층짜리 아파트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남기업 베트남법인인 경남비나는 아파트 분양 당시 분양대금의 2%를 하자보수 기금으로 받았습니다.
아파트 소유주들은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경남비나에 1천600억 동의 하자보수 기금 80억원을 넘겨달라고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최근 총리실에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작년에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이 기금의 관리권을 아파트 주인들이 가져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또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경남기업이 부도나거나 랜드마크72가 매각되면 하자보수 기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남비나는 아파트 하자 보수를 계속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25년에 걸쳐 기금을 돌려주며 하자 보수를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분쟁은 베트남 정부의 조사결과에 따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랜드마크72는 27일 서울중앙지법 제25파산부의 공개매각절차 진행 허가에 따라 앞으로 매각 주간 사 선정 등 매각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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