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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땀 '주르륵'…금요일까지 폭염 기승

<앵커>

때아닌 5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죠. 오늘(27일) 서울의 기온은 올 최고인 31.5도까지 치솟았고, 폭염주의보는 수도권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올해 5월 전국의 평균 기온도 전국 단위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수도권 5월 기온이 33도 이상 오른 건 1973년 이후 단 두 차례뿐인데요, 이런 추세면 올해 여름 더위,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부채질을 해봐도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땡볕에 노출된 야외 근무자들은 때 이른 불볕더위가 야속합니다.

[이운우/서울시 관광협회 안내원 : 9시 반부터 7시 반까지 2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12시 정도 되면 바로 위에서 내리쬐기 때문에 햇볕을 피할 때도 없어서 많이 더운 편입니다.]

강한 햇살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납니다.

[박경준/경기도 김포시 : 100m 정도 올라왔는데, 벌써 덥고 땀도 많이 나네요.]  

오늘 서울 기온은 31.5도, 오산 34.2도까지 오르면서 수도권은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폭염 특보도 경기 동부까지 확대됐습니다.

올해 5월 들어 지금까지 한낮의 평균 최고 기온은 24.6도로 1978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불볕더위는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연/기상청 위험기상대응 팀장 :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토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면서 더위가 일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에 기온이 다시 올라 다음 주에도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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