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대학원장이었던 교수가 대학원생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해외탐방비를 부풀리고 세미나 비용을 중복으로 청구해 억대 돈을 가로채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사립대 교수인 이 모 씨가 경찰에 고발된 건 지난 1월입니다.
이 교수는 사업가나 공무원 같은 직장인들이 6개월간 야간에 다니는 고위 정책 과정의 대학원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원생들은 이 교수가 원우회비를 비롯해 원생들에게서 걷은 행사비 등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교수는 지난 2011년부터 6차례에 걸쳐 세미나 비용을 중복으로 청구해 1억1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외국 탐방비 명목으로 원생들에게 돈을 걷으면서 비용을 실제보다 더 청구한 뒤 남은 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진수/전 원우회장 : 학교에서 견적을 빼준 것은 199만 원이었고요. 다른 곳에서 똑같은 내용으로 견적을 받아보니까 무려 70~80만 원의 차액이 생기는 거예요.]
이 교수는 외국 탐방 과정에서 여행 브로커 강 모 씨와 계약을 맺은 뒤 탐방비를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교수는 17차례에 걸쳐 모두 1억 5천여만 원을 챙긴 뒤 브로커 강 씨와 나눠 가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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