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국세청 웹사이트가 해킹당해 납세자 10만여 명의 정보가 유출되고 554억 원에 이르는 허위 세금 환급이 이뤄지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세청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해커들이 올해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4개월간 다른 곳에서 입수한 개인정보로 웹사이트의 '증명서 발급' 시스템에 접속해 세금 환급이나 다른 증빙 서류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세청은 해커들이 이처럼 다른 사람의 정보를 이용해 납세자 개인만 알 수 있는 본인 확인 질문에 답하는 등 여러 단계에 걸친 인증 절차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커들은 약 20만 명의 계정에 접근을 시도해 10만 4천명의 계정을 뚫는 데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1만 5천 건, 5천만 달러 우리 돈 553억 9천만 원 규모에 달하는 허위 세금 환급이 이뤄진 것으로 미 국세청은 판단했습니다.
증명서 발급 시스템은 매년 수백만 미국인이 온라인에서 세금 납부를 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5년간의 세금 환급 내역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킹당한 시스템은 세금 정산을 담당하는 메인 컴퓨터 시스템과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메인 시스템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세청은 지난주 증명서 발급 시스템을 일시 폐쇄하고 사고 경위 등에 대한 범죄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감사실을 통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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