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한 석회석 업체 채석장에서 추락해 40m 아래 구덩이에 빠진 대형 덤프트럭의 적재함이 사고 사흘째인 어제(26일) 인양됐습니다.
그러나 운전석은 적재함에서 이탈돼 여전히 구덩이에 남아 있는 상태여서 운전자는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 40분 500톤 급 크레인과 200톤 급 크레인을 이용해 50톤짜리 대형 덤프트럭(운전사 김 모 씨·44)의 뒷부분을 인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운전석 부분은 차체로부터 이탈된 채 구덩이에 남아 있는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운전석 부분이 차체에서 이탈된 상태"라며 "운전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생사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업체와 관할 당국은 오늘 콘크리트 보강 작업을 통해 구덩이 안쪽 벽의 안전성을 높인 뒤 운전석 인양과 운전자 구조 작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과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사고 경위와 관련해 해당 업체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특히 구덩이 주변의 방지턱 설치와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덤프트럭이 원석을 구덩이에 쏟아붓기 위해 후진하는 과정에서 주변 통제를 비롯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일단 구조작업이 우선이지만 사고 경위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은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며 "특히 차가 추락하는 과정에서 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 쪽은 "사고 당시 방지턱이 없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폭 60㎝, 높이 60㎝의 방지턱이 분명히 있었으며, 구조 작업이 시작되면서 철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까지 구조대와 업체 측은 채석장 구덩이로 추락한 이 덤프트럭을 빼내려고 대형 크레인들을 동원, 3차례에 걸쳐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119구조대와 업체 측은 석회석을 운송해내는 컨베이어 벨트를 가동, 덤프트럭을 뒤덮은 구덩이의 석회석을 먼저 빼내고 이후 크레인으로 덤프트럭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한때 검토했지만 안전문제로 보류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채석장 추락 트럭 적재함만 인양…운전자 발견 못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