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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세계문화유산 등재 앞두고…후백제 역사 재조명

<앵커>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가 포함된 백제역사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를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는데요, 이를 계기로 전주가 왕도인 후백제 역사의 재조명과 유적 발굴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 승암산에 후백제 견훤이 쌓은 것으로 알려진 동고산성.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를 비롯해 8개의 건물터가 지난 1990년 발굴됐습니다.

그리고 25년 만에 산성의 정문 터가 확인됐습니다.

너비 6.1m, 높이 2.2m로 우마차 2대가 서로 지나다닐 수 있는 큰 규모입니다.

정문 터 옆에는 수로도 확인됐습니다.

[유철/전주문화유산연구원장 : 성의 축성 기법하고 출토 유물에 있어서 후백제와 관련성이 있다, 라고 하는 점을 확인했다는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백제는 도읍인 전주에 왕궁과 도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고산성을 빼고는 관련 유적의 연구와 발굴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다행히 2, 3년 전부터 후백제 연구와 유적 발굴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국립 전주박물관이 후백제 왕궁터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동고산성을 국가 사적지로 지정받아 종합 복원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임진구/전주시 문화재 담당 : 전주가 과연 후백제의 도시였구나, 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전주가 역사도시, 문화도시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익산이 포함된 백제역사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후백제 도읍인 전주의 역사성을 높이고 역사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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