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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사찰에서 불화전 여는 까닭은?

<앵커>

화가로도 활동하는 가수 조영남 씨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그동안 그린 불화를 사찰 법당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불교의 가르침에 공감해서라는데요.

남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사찰 법당에 특별한 불화들이 걸렸습니다.

기독교의 십자가와 불교의 만자를 양손에 든 조영남이 색동옷을 입고 활짝 웃고 있습니다.

불상 그림 아래에는 '김정선 권사님의 아들 조영남'이라고 써놓았습니다.

기독교 신자이면서 미국에서 신학 공부까지 한 조영남 씨가 사찰에서 불화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조영남/가수·화가 : 우리 한국 사람은 좋건 싫건 이 마음속에는 불교부터 유교, 그리고 최근에 기독교, 이 세 개가 다 안에 들어가 있다. 이런 걸 이해시키는 거죠. 제 생각을…]

이 사찰이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부천이주민센터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고 이웃 사랑이라는 종교의 공통 가치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담 스님/석왕사 주지 : 종교 하면 막 대립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벽도 허물 수 있고 다문화 가정의 어떤 편견도 허물 수 있고…]

이번 전시는 지난 2007년 학력위조 파문 등으로 미술계를 떠났던 신정아 씨가 기획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 씨는 기회가 된다면 조금씩 전시 기획을 하고 싶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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