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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달군 불볕 더위…이례적인 5월 폭염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5일), 많이 더우셨죠. 5월 같지 않은 이른 불볕더위가 전국을 달궜습니다. 창녕이 33.4도까지 오른 걸 비롯해서 대구와 영남지방에는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정구희 기상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에 서울 낮 기온은 28.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한강공원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해 다리 아래 그늘로 모여듭니다.

도심 속 주요 공원도 더위를 피해 텐트나 돗자리를 갖고 나온 나들이객으로 크게 붐볐습니다.

[이용종/서울 구로구 : 좀 덥습니다. 집 안에 있었는데 날도 덥고 해서 나왔거든요. 아무래도 그늘이 있으니까 아이들도 좀 편해 하는 것 같고.]  

오늘 대구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2.5도까지 올랐고, 창녕 33.4도, 강원 인제 32.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구와 영남에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남과 강원 내륙도 내일 33도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폭염 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5월 폭염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5월에 폭염이 없었고, 2013년에는 전국 평균 0.2일, 지난해에는 평균 1.3일 나타났습니다.

[심안섭/기상청 통보관 :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고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에 의해서 평년보다 매우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말 전까지는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한낮에 외출을 자제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일사병 같은 온열 질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권기현 TBC,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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