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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유럽 메이저 제패…스타 탄생 예고

안병훈, 유럽 메이저 제패…스타 탄생 예고
<앵커>

88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 안병훈 선수가 유럽골프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럽 무대 데뷔 첫해에 첫 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한 겁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파5 12번 홀에서 안병훈의 두 번째 샷이 홀 바로 옆에 달라붙습니다.

홀과 10cm 남짓 떨어져 알바트로스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림 같은 샷은 가볍게 이글로 이어졌습니다.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로 7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2위 통차이 자이디와 앙헬 히메네스를 6타 차로 제치고 역대 최저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로 61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 10억 1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 7살 때 골프를 시작한 안병훈은, 17살 때인 지난 2009년 US 아마추어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뒤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2부 투어를 거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올 시즌 처음으로 유럽 정규투어 시드를 받았고,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2019년까지 유럽투어 시드를 확보한 안병훈은 현재 132위인 세계 랭킹도 단숨에 60위 이내로 뛰어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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