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풀 숲에서 야외 활동하실 때 야생 진드기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는데, 치사율이 35%에 달합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남도에 사는 73살의 할머니가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즉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올해 첫 '야생 진드기' 환자입니다.
지난 9일 고열과 복통,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 사흘 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할머니 몸에서 진드기 물린 자국이 발견됐는데, 밭에서 일하다 물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의료진은 할머니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습니다.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인 1~2주 뒤에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이 떨어집니다.
[용태순/연세의대 환경의생물학교실 교수 : 정신도 혼미하게 되고 또 호흡도 재대로 할 수 없게 되고 모든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서 사망할 수 있게 됩니다.]
2년 전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32명이 숨졌습니다.
치사율이 35%에 이릅니다.
매개체인 '작은 소 참 진드기' 가운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는 0.5%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어서 야외 활동할 때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여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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