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서 다른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길이 막히다 보니까 교통사고도 많이 났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을 뒤덮었습니다.
어젯밤(22일) 대전 동구에 있는 식장산에 번진 불길은 2만㎡를 태우고 5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불길이 능선을 따라 번지면서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정희만/대전중부소방서장 : 개심사 부근에서 시작된 산화가 다섯 군데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10분 내지 20분 간격으로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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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쯤, 거제도 앞바다에선 낚싯배에 불이 났습니다.
근처에 있던 경비함 덕에 불은 20분 만에 꺼졌고, 승객과 선장 17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기관실에 있던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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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45분 쯤엔 충북 진천군에 있는 전선 만드는 공장에서 불이나 700㎡ 규모의 공장을 모두 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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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 반쯤엔 호남고속도로 익산 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 3대와 5톤 트럭이 추돌해 63살 허 모씨 등 7명이 다쳤습니다.
2시간 뒤엔 호남고속도로 대전 부근에서도 28톤 트럭이 승용차와 부딪히면서 트럭에 실려 있던 폐아스콘이 도로 위로 쏟아져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창원해양경찰서·전라북도 익산소방서, 시청자 제보 : 송영훈·이준희·김호진, 영상편집 : 윤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