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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같은 연휴 첫날…고속도로 온종일 '몸살'

<앵커>

부처님 오신날까지 이어지는 연휴 첫날, 날씨가 올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나들이 떠나는 차량으로 고속도로는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여름같은 연휴 첫날 표정을 박아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도심을 떠난 나들이객에게 가장 반가운 건 시원한 강바람입니다.

그늘막 아래서 뜨거운 햇볕을 피해 대화 보따리를 풀어보고, 물고기 한 마리라도 잡을 수 있을까, 강물에 허리까지 몸을 담가 봅니다.

잔잔한 물살 위에서 현란하게 춤추는 수상 오토바이.

그 뒤로 하얗게 갈라지는 물줄기는 마음속까지 시원함을 안겨줍니다.

행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수놓은 사람들은 오늘만큼은 새들 부럽지 않은 자유를 온몸으로 만끽합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아이들에겐 바닥에서 뿜어나오는 분수가 제일 반갑습니다.

키보다 높은 물기둥 사이를 뛰어다니며 온몸을 적시고 더위를 날립니다.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챙겨온 음식을 먹는 것만큼 여유로운 휴식은 없습니다.

[오우영/경기도 안양 : 연휴를 통해서 지인들과 부담 없이 좋은 날씨에 맛있는 음식을 야외에서 즐기러 나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뜨거운 날씨에도 학생 150여 명이 모여 앉아 선플 달기를 다짐하는 공연을 즐겼습니다.

오늘(23일) 낮 서울의 최고기온은 28.3도, 강원도 속초는 33.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한여름 같은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고속도로는 온종일 정체 몸살을 앓았습니다.

오늘 하루 차량 48만 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것으로 집계됐고, 정체는 자정 무렵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영상취재 : 인필성·김학모,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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