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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한 남자들"…유한준·정우람의 변신

<앵커>

요즘 프로야구에서는 이른바 '소리 없이 강한 남자'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넥센 타자 유한준과 SK 투수 정우람이 그 주인공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까지만 해도 후보 외야수였던 넥센 유한준은 34살이 된 올해 국내 최고 타자로 변신했습니다.

'꿈의 4할'에 근접한 타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과 타점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과학적인 웨이트트레이닝과 계획적인 식이요법으로 체중과 근육량을 크게 늘린 덕분입니다.

[유한준/넥센 외야수 : 닭가슴살과 고구마, 그걸 다섯 끼 정도 먹었어요. 너무 힘들더라고요, 솔직한 얘기로. 근데 한번 시작했으니까 이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두 달 반 동안 했어요.]  

정교했던 스윙에 힘을 겸비했고,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정신적인 안정감도 찾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SK 구원 투수 정우람은 2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더욱 강해졌습니다.

피안타율이 1할 8리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고, 상대한 타자의 41%를 삼진으로 잡아내, 선동열과 오승환의 역대 최고 탈삼진율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우람이 이처럼 승부처에서 위력을 떨치면서 SK는 올 시즌 삼성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한준과 정우람이 성실하고 묵묵하게 활약을 이어가며 2015년을 생애 최고의 해로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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