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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모두 환불" 생색낸 NS 홈쇼핑, 사실은 '꼼수'

"백수오 모두 환불" 생색낸 NS 홈쇼핑, 사실은 '꼼수'

조기호 기자 cjkh@sbs.co.kr

작성 2015.05.21 20:49 수정 2015.05.21 2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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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자 이 제품을 판매한 6개 홈쇼핑사 가운데 5곳은 제품이 남아 있을 때만 환불해주기로 한 반면, NS 홈쇼핑만은 제품을 이미 다 먹었어도 모두 환불해 주기로 해서 박수를 받았었지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꼼수였습니다. 판매액수가 적은 제품은 환불을 해주고 이렇게 수백억 원어치나 판 제품은 환불을 해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NS 홈쇼핑이 판매한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지난 2012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무려 220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는 이 제품에는 백수오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백수오 복합추출물이 한 알당 514mg, 함유율로 따지면 16%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백수오 복합추출물은 이엽우피소를 섞어서 문제가 된 내츄럴엔도텍이 공급한 것입니다.

[NS 홈쇼핑 관계자 : ((확인한 결과) 내츄럴엔도텍의 원료를 쓰긴 썼거든요?) 네, 저도 그걸 확인했어요.]

소비자원은 성분검사를 한 32개 제품뿐만 아니라 내츄럴엔도텍에서 원료를 공급받은 모든 백수오 관련 제품을 환불해주라고 권고했습니다.

소비자원의 기준에 따르면 이 제품도 환불 대상인 겁니다.

그런데도 NS 홈쇼핑은 지난 11일 환불 방침을 발표하면서 220억 원어치를 판 이 제품은 환불 대상에서 아예 빼고, 총 판매액이 11억 3천만 원에 그친 다른 백수오 제품들만 조건 없이 환불해 주겠다며 생색을 냈습니다.

NS 홈쇼핑은 이 제품에 백수오 추출물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있고 식약처의 전수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가짜가 함유됐는지도 불명확한 상태여서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NS 홈쇼핑 관계자 : 옳고 그름이 먼저 판단이 돼야 해요.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판매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져야겠죠.]  

이 제품을 환불해주지 않는 NS 홈쇼핑과는 달리 같은 제품을 판매한 다른 홈쇼핑사들은 제품이 남아 있을 경우 환불을 해주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 제품에 대한 환불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NS 홈쇼핑에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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