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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3명으로 늘어난 '메르스' 환자…64명 격리

<앵커>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라고 하죠. 이 질병에 감염된 환자가 하루 새 2명 더 늘어서 모두 3명이 됐습니다.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고, 환자들과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64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로 확인된 환자 2명은 첫 번째 환자를 간병했던 60대 부인과 첫 번째 환자가 확진 받기 전인 지난 16일, 2인 병실에 입원해 5시간 동안 함께 있었던 70대 남성입니다.

가족 외 감염으로는 첫 사례입니다.

환자 3명 모두 현재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신형식/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 : 병원에서 접촉해서 발병한 환자도 발열 외에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세는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가족은 물론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등 64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친 뒤, 자택에 머물도록 격리 조치했습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환자 가족인) 3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의료진들인데, 아주 건강한 분들이고 증상이 없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 잠복기가 길게는 14일이나 되는 만큼, 64명은 2주 동안 자택에서 매일 상태를 점검받게 됩니다.

중동 지역을 방문했던 첫 번째 메르스 환자는 4월 중순부터 바레인에 체류하면서 메르스 발병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혼자 여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가 현지에서 메르스 환자나 낙타와 접촉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유지하고, 중동 지역을 방문한 뒤 14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정상보, 영상편집 : 이홍명)    

▶박쥐→낙타→사람으로 전염…공포의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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