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권자 중 다수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0일)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지난달 회의록에는 "많은 참가자들은 오는 6월 관련 경제지표 자료들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는 대목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0에서 0.2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공개된 회의록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들은 "노동시장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관측되고, 중기적인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갈 수 있다는 합리적인 확신이 있을 때" 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일치된 의견을 보였습니다.
또 위원들은 금리 인상 결정이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 자료와 그 자료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또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잠정치가 0.2%에 머무는 등 부진했던 이유가 강추위나 서부 항만 노사분규 같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수출 부진이나 저유가에서 비롯된 투자 부진이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랫동안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위원들 사이에서는 "일부 주요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번지는 마이너스 국채 금리"가 미국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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