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바이러스인 메르스, 즉 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국가격리병동입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 국내 첫 환자가 이곳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엿새 동안 바레인에 체류했고, 지난 4일 카타르 도하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서 기침과 열 때문에 처음 병원을 찾았고, 어제(20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습니다. 환자 부인도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형식/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 : 건강하게 지내셨고, 오셔서는 고혈압이 약간 있습니다. 그렇지만 며칠 전보다 좋아지고 있어서 잘 회복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은 사스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침투해 폐렴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감염 뒤 보통 2주 정도 지나서 사스처럼 38도가 넘는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다가 심하면 폐 전체와 콩팥까지 손상시킵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3개 나라에서 1천142의 환자가 발생해 40%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뇨병이나 심장병, 신장병이 있는 사람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독감에 비해 전염성은 낮지만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아직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중동지역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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