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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려갔지만…카드사 대출금리 '배짱'

<앵커>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갔지만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 대출 금리는 찔끔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오히려 금리가 오른 카드사들도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에서 카드대출을 신청해 봤습니다.

10%대 후반 금리가 적용된다고 안내합니다.

[은행 창구 직원 : (지난해에 상담받았을 때는 이것보다 금리가 좀 더 낮았거든요. 이렇게 높아요?) 그건 카드사 기준이에요. 카드사가 대출을 해주는 거잖아요.]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가 세 번에 걸쳐 0.75% 포인트나 낮아지면서 카드사들이 주로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 채권 금리도 떨어졌습니다.

올 1분기 카드 채권 금리는 2%대 초반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2분기보다 0.5에서 1% 포인트 정도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15.53% 정도.

지난해 2분기보다 0.21% 포인트 정도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오히려 금리가 더 높아진 곳도 있습니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0.28% 포인트와 0.43% 포인트 금리가 올랐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할 경우에는 수수료 수익비율 (금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백경환/신용카드 이용자 : 터무니없는 이자율이긴 해요, 사채 수준이죠 이거 정말.]  

2%대 초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대기업과 은행계열 카드사들이 10% 후반까지 대출금리를 받는 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금리 인하의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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