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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지금이라도 군대 가고싶다"…여론 '싸늘'

<앵커>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거부되고 있는 가수 유승준 씨가 지금이라도 군대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가족과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어서라는데 대다수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병역 기피 논란 때문에 입국이 거부되고 1년 뒤인 지난 2003년, SBS와 인터뷰에서 유승준 씨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대에 가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유승준/2003년 인터뷰 : 그렇게 한다고 해서 (상처가) 아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 포기와 입대가) 좋은 해결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제(19일), 유 씨는 홍콩에서 인터넷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아이들과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면서, 군대에 가고 싶다고 무릎까지 꿇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유승준/인터넷방송 인터뷰 :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 줄 몰랐습니다. 돌이킬 수만 있다면 진짜 두 번 생각 안 하고 (군대) 가야죠.]  

만 38살이었던 지난해 7월 한국에 입대 문의를 했지만, 자신을 포함한 1979년 이전 출생자는 만 36살까지만 징집 대상이어서 계획이 무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다수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이승용/회사원 : 이미 법으로 정해져 있는 이상 한 명을 위해서 법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원칙은 지켜져야 하고 그에 대한 대가는 유승준 씨가 치러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병무청은 유 씨가 공식 입대 문의를 한 적이 없으며, 외국인인 유 씨에겐 병역 의무 자체가 없다고 유 씨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신호식, 화면제공 : 아프리카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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